서울시, 버스·지하철 요금 올리고 택시 요금은 동결

서울시가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등을 동결하고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결정키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요금 조정 심의 강화와 주요 생필품 공급 확대, 생필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정보 제공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20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4월 마지막 인상된 이래 계속 동결되면서 인상 압박이 커진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올해 상반기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내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매 요금, 문화시설 입장료, 공연예술 관람료 등을 동결했다. 당초 상반기 추진하려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에 회계 전문가 2명을 신규 위촉해 공공요금 인상 심의를 강화키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