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3인, 소속사와 '협상'-연제협 '중재 요청'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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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카라의 세 멤버(정니콜·한승연·강지영)가 한국연예제작사협회에 중재 요청을 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라 세 멤버의 측근인 연예관계자 J씨가 "세 부모가 소속사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한다"며 "연제협에 진정서를 내고 중재 요청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드라마 업계에 종사하는 J씨는 정니콜의 어머니와 25년 지기로 카라의 분열을 부추긴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 인물이며, 가요계에는 J씨가 40억원의 투자를 받아 카라를 영입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세 부모의 결정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고 어제도 부모들을 만났다는 J씨는 이 소문을 잘 안다며 "내가 배후로 지목됐다는데 웃기는 소리다. 내가 도와주는 건 맞지만 전혀 다른 차원이다.니콜 집안과는 미국에서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오래전부터 멤버들과 그 부모를 잘 알아 고민을 상의해오면 제3자 입장에서 편안하게 조언해주곤 했다. '40억원 설'은 대꾸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J씨는 갈등의 근본 원인을 묻자 돈 문제가 아니라 소속사와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봄부터 투병 중인 소속사 이 모 대표 대신 부인이 경영에 나서며 불화가 생겼다고 주장했다.그는 "세 부모는 소속사로 복귀할지, 새 소속사를 찾을지 그 어떤 방향도 생각 안 하고 있다.단지 카라 5명이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부모들이 소속사와 협상한다더라. 괜히 소속사와 오해만 커지고 '부모들이 돈 때문에 그랬다' '배후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니 나도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와 친분있는 음반기획사 대표도 배후 인물로 지목됐던데 내가 '상의할 일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만 했을 뿐인데 구설에 휘말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