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4개 기업 IPO…자금흐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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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이번 주 화두는 자금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개 기업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청약을 받는다. 올해 첫 IPO로,모집 규모는 총 1조위안가량으로 추정된다. 자금이 IPO로 빠져나가면 시장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지난주 경제지표 발표를 전후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9.8%로 예상을 깨고 전 분기(9.6%)보다 높게 나와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M2 증가율도 크게 올라가면서 인플레 압력이 강해져 긴축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올해 IPO 예정 기업은 약 300개로 작년 200여개보다 훨씬 많다"며 "거시경제 초점이 긴축에 맞춰진 상황에서 IPO 기업이 증가해 증시의 자금 사정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2700선을 바닥으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앤칭 인허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데다 자금이 IPO 등으로 분산되면서 시장은 상승 에너지를 확보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가 수준이 전체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지수는 2715로 마감됐다. 천 연구원은 "작년 12월 소비증가율이 10개월 만에 19%대로 올라서는 등 내수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는 게 확실하다"며 "내수 유통주의 주가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지난주 경제지표 발표를 전후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9.8%로 예상을 깨고 전 분기(9.6%)보다 높게 나와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M2 증가율도 크게 올라가면서 인플레 압력이 강해져 긴축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올해 IPO 예정 기업은 약 300개로 작년 200여개보다 훨씬 많다"며 "거시경제 초점이 긴축에 맞춰진 상황에서 IPO 기업이 증가해 증시의 자금 사정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2700선을 바닥으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앤칭 인허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데다 자금이 IPO 등으로 분산되면서 시장은 상승 에너지를 확보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가 수준이 전체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상하이종합지수는 2715로 마감됐다. 천 연구원은 "작년 12월 소비증가율이 10개월 만에 19%대로 올라서는 등 내수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는 게 확실하다"며 "내수 유통주의 주가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