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PER 9배는 너무해"-KTB證

KTB투자증권은 24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주가를 억눌러 온 두 가지 악재인 실적둔화와 1000억원 규모의 소송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4분기 실적 둔화는 3분기 피파온라인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주가에도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최 연구원은 "4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은 1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하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49.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길게 보면 연간 고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실적 관전 포인트는 해외 로열티 매출인데, 4분기 해외 로열티는 전분기 대비 2.4%, 전년동기 대비 155.6% 증가한 46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본다"며 "특히 크로스파이어가 최근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230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홀딩스가 네오위즈게임즈에 제기한 1000억원 규모의 소송 건도 지난 21일 747억원으로 그 규모가 감소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대형 신작 모멘텀 없이도 약 25%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가능한 중국에서 1위 퍼블리싱 업체로 자리잡은 네오위즈게임즈에 글로벌 업체 평균인 18배보다 한참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을 부여한 현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