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 업체 실적악화..반도체株 '비중확대'"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반도체주(株)에 대해 대만 D램 업체의 실적악화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난야를 시작으로 대만 D램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4분기 영업손실폭이 전분기 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스페셜 D램 비중이 50%를 넘어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난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7억8900만 대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노테라의 매출액도 87억1500만 대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엘피다와 대만 파워칩의 합작사인 렉스칩의 4분기 실적 역시 81억6200만 대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9% 하락했다는 것.

그는 "대만 업체들은 50nm 미세 공정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금 부족으로 설비투자에 대해 애로를 겪고 있어 은행들로부터 차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돼 대만 업체들과의 기술 경쟁력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