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경 6명 집단이탈…"구타·가혹행위 당했다"

강원 원주의 한 전경부대에서 선임들로부터 구타·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원지방경찰청 307 전경대 소속 이모(20) 이경 등 6명이 소속 부대 내에서 구타·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이경 등은 지난해 12월 초 자대배치를 받은 후 선임들로부터 주먹 등으로 수차례 구타를 당했고, 부대 내에서 전해지는 각종 가혹행위 악습으로 고통받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4일부터 구제역 방역활동을 위해 횡성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경 등은 구타 등의 피해를 이메일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신고했으며, 신고 당일 오전 소속 부대의 근무지를 집단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307 전경대는 2005년 6월 알몸신고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전경 3명이 잇따라 탈영해 물의를 빚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