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CEO 공백' 대응체제 점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이 최고경영자(CEO) 공백사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사태와 같이 갑작스럽게 CEO가 경영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CEO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융회사 평가항목에 이 같은 내용을 넣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금감원이 올초 공개한 '2011년 검사업무 운영방향'에서 금융회사 경영관리 능력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후계자를 제대로 육성하는지 점검하고,CEO의 갑작스런 유고 등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 제정한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이 금융회사 내규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