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 관세 지난해 133% 급증

지난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해외 여행자들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관세청은 작년에 해외에서 400달러 이상 물건을 구입한 뒤 귀국하면서 자진신고 또는 세관에 적발돼 관세를 부과한 건수는 모두 10만751건으로 2009년에 비해 128%(5만6522건)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여행자 휴대품에 부과한 관세금액은 모두 138억1300만원으로 2009년 59억3600만원보다 133%(78억7700만원)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고 이들의 현지 소비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