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IT株가 최선입니다" 이구동성…2100선 돌파 선봉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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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시원하게 뚫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힘이 되기보다 "발목만 잡지 않았으면"하는 심정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에 나서고 있고 이는 경기 확장세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알려진 호재와 악재 외에 강력한 재료가 없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미국에 쏠려 있다. 미국 기업의 생산 증가와 고용시장 개선은 가계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말~2월초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민간부문 자생력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밋빛' 미국을 보자니 시장의 화살표는 다시 IT주를 가리키고 있다.기관은 26일 오전 현재까지 7거래일 연속 IT주를 사 들였고 외국인은 최근 매도 속에서도 IT주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기업들의 회복이 시작되고 있어 수혜가 가능한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4분기 국내 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전분기 대비 밑돌고 있지만 미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1분기 성장성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 결과에서 투자의 힌트를 찾아본다면 IT업종에 주목해 볼 만하다"며 "미국 IT업종 실적 호조가 국내에서 의미 있는 이유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추이에서도 나타난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대한 매도세를 높였는데도 IT업종은 매수하고 있고 기관에서도 IT업종을 동반 매수하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T주에 관심을 지속할 이유로 △IT섹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관심 증가 △IT재고순환지표의 개선 △미국 IT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이익모멘텀 강화 기대감 증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불안할 때는 확실히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라며 "IT섹터는 수급-업황-이익모멘텀 개선 등이 확실히 보이는 섹터"라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업황 바닥 통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1분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기는 25일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내 놨지만 4% 넘게 급등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1분기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사흘째 오르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의 최대 수확은 'IT업황 바닥 통과'라는 신뢰확보"라며 "상저하고의 연간단위 경기 모멘텀과 전통적인 하반기 IT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업황은 우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IT기업들도 추세적 상승을 보이거나 상승을 시도하는 중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복 강도는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유 전략을 유지하면서 속도 조절 구간에서는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단기 급등 부담과 재료 부재를 딛고 IT주가 2100선을 강하게 돌파할 주도주로 다시 부각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에 나서고 있고 이는 경기 확장세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알려진 호재와 악재 외에 강력한 재료가 없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미국에 쏠려 있다. 미국 기업의 생산 증가와 고용시장 개선은 가계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말~2월초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민간부문 자생력 회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밋빛' 미국을 보자니 시장의 화살표는 다시 IT주를 가리키고 있다.기관은 26일 오전 현재까지 7거래일 연속 IT주를 사 들였고 외국인은 최근 매도 속에서도 IT주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기업들의 회복이 시작되고 있어 수혜가 가능한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4분기 국내 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전분기 대비 밑돌고 있지만 미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1분기 성장성을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 결과에서 투자의 힌트를 찾아본다면 IT업종에 주목해 볼 만하다"며 "미국 IT업종 실적 호조가 국내에서 의미 있는 이유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추이에서도 나타난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대한 매도세를 높였는데도 IT업종은 매수하고 있고 기관에서도 IT업종을 동반 매수하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T주에 관심을 지속할 이유로 △IT섹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관심 증가 △IT재고순환지표의 개선 △미국 IT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이익모멘텀 강화 기대감 증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불안할 때는 확실히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라며 "IT섹터는 수급-업황-이익모멘텀 개선 등이 확실히 보이는 섹터"라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업황 바닥 통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1분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기는 25일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내 놨지만 4% 넘게 급등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1분기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사흘째 오르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의 최대 수확은 'IT업황 바닥 통과'라는 신뢰확보"라며 "상저하고의 연간단위 경기 모멘텀과 전통적인 하반기 IT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업황은 우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IT기업들도 추세적 상승을 보이거나 상승을 시도하는 중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복 강도는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유 전략을 유지하면서 속도 조절 구간에서는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단기 급등 부담과 재료 부재를 딛고 IT주가 2100선을 강하게 돌파할 주도주로 다시 부각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