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구본무 회장 예방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어제(25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오전 이재용 사장은 따로 수행원없이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찾아 구본무 회장과 만났습니다. LG그룹 관계자는 “신년 인사차 이재용 사장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사장이 구본무 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용 사장은 최근 재계의 어른인 구본무 회장에게 “승진과 신년 인사를 드리겠다”는 뜻을 전했고 구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날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재계 오찬 간담회에서도 이건희 회장과 구본무 회장은 엘리베이터앞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의 대표적인 두 그룹이 여러 사업에서 겹치고 있다”며 “그러나 과도한 경쟁보다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자는 뜻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