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켈슨 시즌 첫 맞대결…누가 먼저 자존심 회복할까

우즈 프로암대회서 홀대 '굴욕'
최경주 등 한국계 7명 총출동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GC에서 28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고대하는 팬들이 많다. 남자골프 '라이벌'인 타이거 우즈(36)와 필 미켈슨(40 · 이상 미국)이 나란히 출전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2011시즌 미PGA투어 첫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전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2005~2008년을 포함해 여섯 차례 우승했다. 6승 모두 시즌 첫 우승이었다. 시즌 초반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는 얘기다. 2008년엔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로코 미디에이트를 제치고 메이저 14승 타이틀을 안은 기억도 있다. 미켈슨은 대회장에서 가까운 란초 산타페에서 태어났다. 2000년과 2001년 두 차례 우승했다. 우즈 못지않게 이곳은 미켈슨에게도 홈코스나 다름없다.

우즈는 "열심히 훈련했다. 이제 게임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28일 오전 2시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미디에이트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우즈는 26일 치른 프로암대회에서 늦은 시간에 티오프,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프로암에서는 보통 주요 선수들이 이른 시간에 대회 스폰서나 VIP와 함께 나간다. 우즈는 지난해 성적 부진 탓인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티오프했다. 한국(계) 선수 7명도 총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