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Q 연결 영업익 146억…"원화강세 탓"(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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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27일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6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449억원으로 10.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13억2500만원으로 345.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삼성SDI 측은 4분기에 원화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반영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전지와 PDP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5조12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68억원, 3561억원으로 6.9%와 63.6%씩 늘어났다.
지난해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면적 폴리머 시장을 선점하면서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IIT 기준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구시를 대상으로 한 가정용 ESS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SB리모티브는 xEV용 2차전지 양산라인을 완공하고, 미국 크라이슬러사와 배터리 팩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는 것.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PDP사업은 3D(3차원) PDP TV 출시에 따른 제품경쟁력 차별화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CRT사업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지사업 부문은 주요 고객의 시장점유율(M/S)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신규 고객을 확대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조2820억 원을 기록했다. 또 각형·폴리머 중심의 공급능력을 확대했고 베트남 거점을 신설했다.
4분기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호조로 각형·폴리머전지의 판매가 증가했고 대면적 폴리머, 원형 고용량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을 뿐 아니라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전지 판매도 늘어났다. 그러나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840억원을 기록했다.PDP 사업부문은 제품 차별화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2670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36% 늘어난 640만대로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중국의 원단과 춘절에 따른 수요 강세와 미주, 구주 시장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168만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원화강세와 판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5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 측은 "올해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대처해 판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P 부문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올해에는 휴대성이 중시되고 컨텐츠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약 38% 증가하고, 태블릿PC 시장은 IT업체의 경쟁적인 제품 출시로 247%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 공급과잉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등 올해 2차전지의 수요는 12% 증가한 37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삼성SDI 측은 4분기에 원화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반영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전지와 PDP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5조12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68억원, 3561억원으로 6.9%와 63.6%씩 늘어났다.
지난해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면적 폴리머 시장을 선점하면서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IIT 기준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구시를 대상으로 한 가정용 ESS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SB리모티브는 xEV용 2차전지 양산라인을 완공하고, 미국 크라이슬러사와 배터리 팩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는 것.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PDP사업은 3D(3차원) PDP TV 출시에 따른 제품경쟁력 차별화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CRT사업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지사업 부문은 주요 고객의 시장점유율(M/S)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신규 고객을 확대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조2820억 원을 기록했다. 또 각형·폴리머 중심의 공급능력을 확대했고 베트남 거점을 신설했다.
4분기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호조로 각형·폴리머전지의 판매가 증가했고 대면적 폴리머, 원형 고용량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을 뿐 아니라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전지 판매도 늘어났다. 그러나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840억원을 기록했다.PDP 사업부문은 제품 차별화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2670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36% 늘어난 640만대로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중국의 원단과 춘절에 따른 수요 강세와 미주, 구주 시장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168만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원화강세와 판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5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 측은 "올해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대처해 판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P 부문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올해에는 휴대성이 중시되고 컨텐츠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약 38% 증가하고, 태블릿PC 시장은 IT업체의 경쟁적인 제품 출시로 247%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지 공급과잉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등 올해 2차전지의 수요는 12% 증가한 37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