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LTE株 연일 '강세'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했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상승폭이 둔화된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75%) 오른 52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책 지속 발표와 주택지표 호전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닥지수의 오름세를 이끌던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수급공백을 메웠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4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17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올랐고,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4세대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기대감에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였다. 서원인텍 알에프텍 이노와이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엠더블유 웨이브일렉트로 에이스테크 등도 2~7% 상승했다.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호실적을 내놓은 종목들이 올랐다. 인지디스플레(11.45%) 서울반도체(5.74%) 휴맥스(2.72%) 등이 강세였다.

CJ오쇼핑은 일본 시장 진출 소식에 2% 상승했고, 에스엠은 소속 가수들의 성공적인 일본 활동에 5% 급등했다. 국제엘렉트릭은 호실적 전망과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4% 뛰었다.

반면 차이나킹은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5% 하락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인트론바이오와 블루콤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0개를 비롯한 4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59개 종목은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