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이 40% 급등, 1주새 8526원 올라
입력
수정
50개들이 2만9675원백다다기 오이(백오이) 값이 오름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27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백오이(上品 · 50개들이) 가격은 2만9675원으로,한 주 전보다 40.3%(8526원)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56.0%(1만653원),1년 전에 비하면 32.2%(7233원) 상승했다. 백오이 값이 오른 것은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반면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이를 구입하려는 대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의 백오이 반입 물량은 94t으로 한 주 전보다 6.9%(7t) 줄었고,한 달 전에 비해서는 34.3%(49t) 급감했다.
김수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주산지인 경북 상주지역에서 한파와 폭설로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감소해 작황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이동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전산정보팀 과장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비닐하우스 난방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