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1831원 연일 최고치 경신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 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831.61원을 기록,전날보다 0.72원 상승했다. 한 달 전(1798.97원)보다 32.64원 오른 것으로,직전 저점이던 작년 2월18일(1661.81원)에 비하면 약 1년 사이에 10.2%(169.80원) 올랐다.

이날 서울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비싼 1893.7원으로,전날보다 1.13원 올랐다. 평균 1704.79원인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2.18원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628.4원으로 한 달 전(1596.45원)보다 31.95원 올랐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ℓ당 1205.51원,1194.18원으로 36.81원,38.82원 상승했다.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소폭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값은 전날 배럴당 103.47달러로,전고점인 1월17일(108.38달러)보다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국제 시세가 국내 시세에 반영되는 데 2주일가량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내 석유가격도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