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트렌드] 2011년, 독특한 테마의 ‘시리즈 모자’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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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 캠핑, 낚시, 골프에 이르기까지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모자에 대한 관심이 비상하다.
국내 한 경제주간지에 따르면, 전 세계 모자 시장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을 돌파했고, 세계적인 불경기에 패션계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동안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꾸준한 신상품 전략을 전개해온 모자업계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사실 20세기 모자업계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 된 산업은 스포츠다. 스포츠는 보호와 차단이라는 모자의 태생적 기능에 멋과 스타일을 가미시키면서, 전세계적인 모자 인기에 한 몫 했다.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성능을 검증 받기 위해 자동차경주와 같은 세계적인 ‘쇼 프로모션’을 발전시켰고, 야구를 중심으로 한 관람스포츠와 레저활동이 잦아지면서 좀더 멋스럽고 디자인적 가치를 불어넣은 모자는 패션의 포인트로 자리잡게 된 것.
모자가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 받으면서, 아웃도어 관련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패션거리를 중심으로 한 로드샵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업체들의 활발한 마케팅도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지난 10여 년 간, 해외 유명브랜드의 라이센스 브랜드 모자의 ‘OEM생산’에 열을 올리던 관련업계가 우수한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산제품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키면서 내수 경쟁력에 힘을 보탠 것.
업계는 올 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모자 선택의 핵심 키워드는 ‘고기능성’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등산, 낚시, 골프, 야외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활동 범위에 따라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을 말하는데, 종목 별 인체 생리학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신소재의 고기능 제품의 출시가 줄 이을 것으로 전망한다.또한 디자인적 특징의 경우, 강렬한 원색과 더불어 ‘화려하고 튀는 색상’을 적용한 제품이 증가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독특한 테마의 ‘시리즈 상품’ 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면 소재에 왁스코팅 처리한 순수 국내기술의 모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불레부(Voulevous)의 이현진 사장은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야외활동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면서, 모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 아이템’ 자리잡고 있다”면서, “기능성 소재와 디자인 등이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만큼, 자신에 꼭 맞는 활용 목적과 기능성, 디자인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유정우 기자(toyou@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