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릴레이 인터뷰⑤]유준열 동양證 사장 "업계 최고 고객기반으로 1등 금융투자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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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영업과 IB(투자은행)영업의 시너지를 활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 부문을 본격 가동,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사업영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58·사진)은 28일 <한경닷컴>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1등 금융투자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동양종금증권은 압도적인 1등(점유율 33%, 2010년말 계좌수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CMA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과 회사가 '윈-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사장은 "CMA를 통해 유치한 자금이 계속 CMA 계좌에 머물러 있는 것은 회사나 고객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객에게 효율적인 투자를 권해서 높은 수익을 내주고 회사도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풍부한 CMA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자문이 결합된 생애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MY W'를 도입했다.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라인업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차 투자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채권부분(DCM)의 앞선 경쟁력을 통해 주식부분(ECM)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에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공격적으로 IB영업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 사장은 "동양종금증권은 늘 IB부문에서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는 크레딧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인 판단으로 영업을 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동양종금증권은 앞선 크레딧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을 통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IB부문에서는 업계 정상의 채권인수 능력을 바탕으로 주식인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 확충 노력이 커져가고 긍정적인 주식시장 전망에 기반한 주식발행시장 관련 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B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미래에 대비한 신규 수익원 발굴과 육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퇴직 연금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퇴직연금사업은 IRA부문 1등을 발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메이저 사업자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에서는 홍콩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회사 라이센스를 취득, 현지 1호 증권사를 설립했다.
동양종금증권의 해외 사업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캄보디아 현지 거래소가 7월초 오픈 할 예정이어서 상장할 기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독점적 금융자문계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캄보디아 우량 공기업에 대한 기업 공개와 상장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시장 중심의 해외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IB사업에 역점을 두면서 국내 영업부문과 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영업도 점차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역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간 자본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자금 중개자(Financial Intermediary)로서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체 영업수익의 30~50%를 해외사업으로 창출하는 아시아 자본 시장의 종합증권사로 성장해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홍콩법인을 아시아 자본시장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고 아시아 역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사장은 "국내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우호적인 펀더멘탈 환경을 고려해 올 한해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2350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경우 선진국들이 출구전략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내 제품의 높은 경쟁력으로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IT와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기계 업종이 대표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58·사진)은 28일 <한경닷컴>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1등 금융투자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동양종금증권은 압도적인 1등(점유율 33%, 2010년말 계좌수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CMA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과 회사가 '윈-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사장은 "CMA를 통해 유치한 자금이 계속 CMA 계좌에 머물러 있는 것은 회사나 고객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객에게 효율적인 투자를 권해서 높은 수익을 내주고 회사도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풍부한 CMA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자문이 결합된 생애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MY W'를 도입했다.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라인업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차 투자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채권부분(DCM)의 앞선 경쟁력을 통해 주식부분(ECM)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에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공격적으로 IB영업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 사장은 "동양종금증권은 늘 IB부문에서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는 크레딧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인 판단으로 영업을 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동양종금증권은 앞선 크레딧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을 통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IB부문에서는 업계 정상의 채권인수 능력을 바탕으로 주식인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 확충 노력이 커져가고 긍정적인 주식시장 전망에 기반한 주식발행시장 관련 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B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미래에 대비한 신규 수익원 발굴과 육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퇴직 연금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퇴직연금사업은 IRA부문 1등을 발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메이저 사업자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에서는 홍콩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회사 라이센스를 취득, 현지 1호 증권사를 설립했다.
동양종금증권의 해외 사업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캄보디아 현지 거래소가 7월초 오픈 할 예정이어서 상장할 기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독점적 금융자문계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캄보디아 우량 공기업에 대한 기업 공개와 상장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시장 중심의 해외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IB사업에 역점을 두면서 국내 영업부문과 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영업도 점차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역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간 자본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자금 중개자(Financial Intermediary)로서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체 영업수익의 30~50%를 해외사업으로 창출하는 아시아 자본 시장의 종합증권사로 성장해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홍콩법인을 아시아 자본시장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고 아시아 역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사장은 "국내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우호적인 펀더멘탈 환경을 고려해 올 한해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2350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경우 선진국들이 출구전략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내 제품의 높은 경쟁력으로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IT와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기계 업종이 대표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