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2차 수술 후 상태악화…패혈증 증세 보여


'아덴만 여명 작전' 중 총상을 입고 오만 병원에 입원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부 관계자는 "석선장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당초 이번주 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던 석씨의 한국 이송계획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석선장은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구출 작전 당시 해적의 근접 조준사격으로 인해 총상을 입고 오만 술탄 카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한국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해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를 보이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 선장의 한국으로의 이송 계획도 당초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 선장의 부인 최진희(58)씨와 차남 현수(31)씨 등 가족들은 집중치료실에서 석 선장과 재회했지만 석선장의 상태에 침통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