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국내 점유율 회복 전까지 기다려야"-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주희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 확보가 필요하다"며 "2006년 59.7%까지 올라갔던 점유율은 2010년 1분기 57.6%에서 2분기 56.3%, 3분기 55.0%, 4분기 54.7%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포화된 국내 맥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신제품 판매 강화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한 단가 상승이 필요하다"며 "‘드라이피니시 d’의 향후 성공 여부와 2011년 상반기 프리미엄 제품 출시 후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현재 수출 비중 5%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와 노력도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