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호실적 달성에 '강세'

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1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450원(1.60%)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99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2730억원으로 전년대비 160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조65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조7480억원,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418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493억원, 402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상, 하반기의 급격한 시장상황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미세공정으로의 성공적 전환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바탕으로 안정된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진단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전날 애플로부터 26nm 낸드 제품의 승인도 받았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