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킹, 시장서 자금조달 추진할 듯…이사회 권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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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 차이나킹이 구정 연휴 이후 주식연계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차이나킹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7층 코스닥협회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정관 변경의 핵심은 이사회의 권한 강화다. 굳이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기존 주주가 아닌, 제 3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혹은 사채 발행이 용이해졌다.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킹이 1월에 임시주주총회까지 열어 정관을 일부 변경한 것은 자본 조달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 같은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이나 중국엔진집단의 경우도 과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한 뒤 사모 형태로 수 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증권가(街)에서는 차이나킹이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중국원양자원이나 중국엔진집단의 사례처럼 사모 형태의 BW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 또한 5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차이나킹의 바뀐 정관에 따르면 800억원 미만의 BW 발행은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
차이니킹의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 정관을 바꾼 것이나,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 발행 등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내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기존 건강보조식품 뿐 아니라 화장품 등 신규사업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중국은 춘제(春節ㆍ설)를 기점으로 연간 사업계획을 짜기 때문에 올해 사업계획은 춘제 이후에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차이나킹의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자회사의 부동산 처분 및 매입안 등이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모두 통과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차이나킹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7층 코스닥협회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정관 변경의 핵심은 이사회의 권한 강화다. 굳이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기존 주주가 아닌, 제 3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혹은 사채 발행이 용이해졌다.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킹이 1월에 임시주주총회까지 열어 정관을 일부 변경한 것은 자본 조달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 같은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이나 중국엔진집단의 경우도 과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한 뒤 사모 형태로 수 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증권가(街)에서는 차이나킹이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중국원양자원이나 중국엔진집단의 사례처럼 사모 형태의 BW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 또한 5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차이나킹의 바뀐 정관에 따르면 800억원 미만의 BW 발행은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
차이니킹의 최대주주인 왕위에런 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 정관을 바꾼 것이나, (유상증자나 주식연계사채 발행 등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내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기존 건강보조식품 뿐 아니라 화장품 등 신규사업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중국은 춘제(春節ㆍ설)를 기점으로 연간 사업계획을 짜기 때문에 올해 사업계획은 춘제 이후에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차이나킹의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자회사의 부동산 처분 및 매입안 등이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모두 통과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