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실적 부진 일시적…매수 시점-HSBC
입력
수정
HSBC증권은 27일 효성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4분기 저조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내렸다.
효성 최근 1달간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1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는 시장기대보다 저조한 4분기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 핵심사업인 화학과섬유 부문이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마진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는 작년 하반기 해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일회성 요인인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HSBC증권은 "현재 초고압 전력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인도를 중심으로 다시 765kV 변압기 발주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인도 당국은 해외업체에 대한 765kV 제품 발주 비중을 50%로 할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2017년까지 306GW에 이르는 전력망 구축에 있어 사고가 잦은 저가제품보다 품질이 인증된 상위업체 위주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작년의 경우 중국산 저가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유럽의 선도업체를 비롯한 효성의 판매가가 현지업체 대비 25%까지 할인됐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점진적 수익성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은 2010년 중공업 수주 일부가 1월로 이월됐음에도 약 2조3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전력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1년에는 2조8000억원 수준의 중공업 수주까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효성의 작년 하반기 악재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유사업종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시장 일부에서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우려하고 있으나 자회사 가치를 배제한 영업가치만으로도 효성의 2011년 주당 기업가치는 11만9000원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에는 중공업 수주의 개선을 바탕으로 동사의 성장성 및 영업현금흐름 창출에 대한 가시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효성 최근 1달간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1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는 시장기대보다 저조한 4분기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 핵심사업인 화학과섬유 부문이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마진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는 작년 하반기 해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일회성 요인인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HSBC증권은 "현재 초고압 전력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인도를 중심으로 다시 765kV 변압기 발주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인도 당국은 해외업체에 대한 765kV 제품 발주 비중을 50%로 할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2017년까지 306GW에 이르는 전력망 구축에 있어 사고가 잦은 저가제품보다 품질이 인증된 상위업체 위주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작년의 경우 중국산 저가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유럽의 선도업체를 비롯한 효성의 판매가가 현지업체 대비 25%까지 할인됐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점진적 수익성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은 2010년 중공업 수주 일부가 1월로 이월됐음에도 약 2조3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전력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1년에는 2조8000억원 수준의 중공업 수주까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효성의 작년 하반기 악재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유사업종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시장 일부에서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우려하고 있으나 자회사 가치를 배제한 영업가치만으로도 효성의 2011년 주당 기업가치는 11만9000원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에는 중공업 수주의 개선을 바탕으로 동사의 성장성 및 영업현금흐름 창출에 대한 가시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