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유창수 부회장 대표이사 복귀…M&A설 일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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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진투자증권에 단골 메뉴로 따라다니던 M&A(인수합병)설도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지난 2년간 재임한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오는 31일자로 사임하고, 현 이사회 의장인 유창수 부회장이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 측은 나 대표이사가 회사 부실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고 영업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임기를 1년 3개월 앞두고 스스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건설사 채권, 계열사 소송 등 많은 부실자산이 발생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2010년 10월~12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체제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유창수 부회장이 대표직에 복귀하기로 한 것은 그간 시장의 불신요인으로 작용했던 그룹위기설과 유진투자증권 M&A설 등을 먼저 일축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008년 그룹 재정악화 등으로 인해 실제 매각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르네상스PEF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 이상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럼에도 여러차례 M&A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출렁이자 그룹차원에서 유진투자증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유창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는 것.유진그룹이 올 상반기 하이마트 상장을 앞두고 유진투자증권과 자회사로 구성된 금융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부실요인을 청산하고 내실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음에도 그간 M&A설 등 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못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다"며 "유창수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데는 M&A설을 일축하기 위한 내부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지난 2년간 재임한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오는 31일자로 사임하고, 현 이사회 의장인 유창수 부회장이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 측은 나 대표이사가 회사 부실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고 영업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임기를 1년 3개월 앞두고 스스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건설사 채권, 계열사 소송 등 많은 부실자산이 발생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2010년 10월~12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체제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유창수 부회장이 대표직에 복귀하기로 한 것은 그간 시장의 불신요인으로 작용했던 그룹위기설과 유진투자증권 M&A설 등을 먼저 일축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008년 그룹 재정악화 등으로 인해 실제 매각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르네상스PEF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 이상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럼에도 여러차례 M&A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출렁이자 그룹차원에서 유진투자증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유창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는 것.유진그룹이 올 상반기 하이마트 상장을 앞두고 유진투자증권과 자회사로 구성된 금융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부실요인을 청산하고 내실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음에도 그간 M&A설 등 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못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다"며 "유창수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데는 M&A설을 일축하기 위한 내부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