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휴게소에 '이동은행'…새 돈으로 바꿔가세요

은행, 설맞이 이벤트
'행운의 2달러' 등 5개국 신권, 외화 세뱃돈 세트 판매
세뱃돈 적금 들면 금리 우대…가입 고객 추첨 경품도 제공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녀 세뱃돈이나 부모님 용돈을 위해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 주며 연휴 기간 집안의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여금고도 무료로 빌려준다. 또 세뱃돈을 굴릴 수 있도록 금리 우대 혜택이나 경품을 주는 금융상품도 내놨다. 잘만 이용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우리은행은 다음 달 24일까지 본점 영업부를 비롯해 650여개 점포에서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준다. 이 기간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대여금고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월1~2일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해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한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귀성객들에게 신권도 교환해준다. 또 전 영업점에서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농협도 설 명절 기간에 귀중품과 현금 등을 무료로 보관해 준다. 2월1~2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이 기간 서울역 광장과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기업은행도 귀성객들을 위해 2월1일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신권 교환과 함께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다. 농협과 하나은행은 2월1일까지 전 영업점에서 정액자기앞수표 발행 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화 세뱃돈 세트 어때요

외환은행은 외화 세뱃돈 5만세트를 전 영업점에서 선착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미화 2달러짜리 선물을 받고 모나코의 왕비가 되었다는 유래가 담긴 '행운의 미화 2달러'를 포함해 유로화,중국 런민비(人民幣),캐나다 달러,호주 달러 등 세계 주요 5개 국가의 지폐가 신권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 가격은 구매 일자 환율에 의해 변동되며 A형은 약 2만3000원,B형은 약 4만2000원 수준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국제 감각을 심어주고자 하는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 9일까지 공항점포를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세뱃돈을 외화로 선물할 수 있는 '외화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화폐 구성에 따라 3종류로 판매된다. '드림팩'은 미화 5달러,스웨덴 크로네화 20크로네,뉴질랜드화 5달러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팩'은 미화 2달러,스위스 프랑화 10프랑,영국 파운드화 20파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프리팩'은 고객이 선물세트의 화폐 종류와 수량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세뱃돈은 적금에 넣으세요국민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KB주니어 스타 통장 · 적금' 설맞이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 기간에 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준다.

KB주니어스타 통장 · 적금은 유소년 전용 금융상품으로 가입시 뽀로로 캐릭터가 디자인된 통장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신한 키즈앤드틴즈 적금에 입금할 때는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1일까지 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등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개인 고객 중 5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록자를 대상으로 응모한 고객 가운데 126명을 추첨해 황금토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우리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한다. 30만원 이상 우리카드를 이용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100만원(1명),호텔 뷔페식사권(5명 · 1인4매),기프트카드 10만원(20명),모아포인트 1만점(200명) 등을 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