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값 다시 오름세

지난주보다 0.28% 상승
강남권 재건축 단지 아파트 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28%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 아파트는 지난 2주 각각 0.01%와 0.04% 하락했다. 잠원 · 반포동 일대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포동 한신3차 109㎡는 11억2500만~11억7500만원으로 1주일 사이 호가가 5000만원 뛰었다. 잠원동 대림 112㎡는 35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5000만원에 호가가 매겨졌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반포유도정비구역인 이 지역이 개발 잠재력이 더 큰 전략정비구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며 호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개포 주공과 대치 은마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내달 초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앞둔 개포주공 2단지 62㎡는 2500만원 오른 9억7000만~10억5000만원, 개포주공 1단지 42㎡는 1000만원 상승한 8억500만~8억1500만원 선, 은마 102㎡는 1000만원 오른 9억2000만~10억원 선이다. 송파구는 싼 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가락시영 1차 49㎡는 175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2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42㎡는 1500만원 상승한 9억7000만~11억원 선이다.

강동구 고덕주공도 꾸준한 상승세다. 고덕주공 7단지 59㎡는 6억2500만~6억5000만원,고덕주공 4단지 52㎡는 5억4500만~5억5500만원 선으로 호가가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 올랐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지구단위계획 확정, 종상향 추진 등 가격상승 요인을 갖고 있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