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외환은행 인수 자금 확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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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적투자자들을 10여 곳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EO 정년 제한 등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다음달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미소금융 동작 지점 개소식을 찾은 김승유 회장.
오랜만에 밝은 얼굴로,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1조 2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들을 10여곳으로 확정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2월10일에 이사회를 통해서 결정을 하니까 대체로 전체 우리가 기대했던 금액은 조달이 충분히 됩니다. 전체로 하면 10여곳으로 분할이 될 것입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거론됐던 MBK파트너스와 칼라일, 얼라이언스번스타인, 골드만삭스, 외국계 은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도 다음달 이사회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이미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해 온 만큼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썬 MBK 파트너스 등과 대규모 자금을 놓고 협상하는 대신 외국계 연기금과 펀드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확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또 CEO 정년을 만 70세로 제한하는 안 등을 포함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도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행이라는게 따로 있겠어요. (이사회에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죠. 기본적인 자료, 여러가지 해외 금융기관의 자료는 저희가 이사회 주요 멤버들에게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그것을 참고로 해서 우리나라 현실에 가장 적합한 지배구조, 승계구조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하는게 좋을 것인가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책임 경영을 위한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환은행 인수 작업은 임기 만료 전 모두 끝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