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베이징도 주택재산세 과세"

28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충칭이 주택재산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데 이어 이르면 하반기부터 베이징도 주택재산세를 물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중국언론들은 베이징시 정협경제위원회 류환(劉桓) 부주임이 "예상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베이징도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보유자들에게 재산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재정부와 주택건설부 등의 관계자들은 조건이 성숙될 경우 주택 재산세는 전국 대도시로 확산될 것이며 부과 대상이나 세율 등은 상하이 방식을 준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이날부터 가족 구성원 1인이 차지하는 면적이 60㎡를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모두 재산세를 부과하며 세율은 0.4~0.6%를 적용한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값을 잡으려고 잇달아 강력한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주택 재산세 부과 방침이 전해진 28일 하루 베이징 시 전역에서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2천93건에 달해 평소보다 80% 증가했다. 현지 주택전문가들은 베이징의 기존 주택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최근의 정부정책으로 시장이 동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주요 은행들은 지난 26일 발표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일제히 두 번째 주택을 매입할 때의 자기부담금을 기존의 50%에서 60%로 올린 바 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