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전문가 '부담'…일반인 '여전한 낙관'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 올라서자 증시 전문가와 일반인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30일 한경닷컴 한국경제신문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 개발한 한경투자자심리지수에서 증시 전문가 심리 지수는 94.12로, 투표에 참여한 17명의 전문가 가운데 4명(23.53%)이 이번 주 주가가 상승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의 25.00%보다 1.4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의미다.반면 일반인 지수는 159.65로, 전주의 150.75보다 높아졌다. 참여가 57명 가운데 45명(78.95%)의 참여자가 이번 주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73.13%보다 5.82%포인트 높아져 일반인들의 투자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가운데 8명(47.06%)는 보합을, 5명(29.41%)는 하락을 점쳤다. 반면 보합과 하락을 예상한 일반인은 1명(1.75%)과 11명(19.30%)에 불과했다.

6개월 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신중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에는 장기 상승을 점친 전문가는 38.89%로 전주의 66.67%에 비해 크게 비율이 하락했다. 장기 전망에서 전문가의 38.89%는 보합을, 22.22%는 하락을 예상했다.일반인은 전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인의 83.93%는 장기 상승을 전망했다. 전주 상승을 점친 일반인은 84.38%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경 투자자 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 그 이하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10 이상일 경우 '낙관', 90~110이면 '중립', 90 이하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