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시스템 에어컨 공략 강화


LG전자가 북미 지역 시스템 에어컨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공조 전문 전시회 '아쉬레 엑스포(AHR Expo)'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아쉬레 엑스포는 120개 국가, 1900개 공조업체에서 4만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냉난방·냉매·환기) 전문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고효율·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상업용 에어컨과 초고층 빌딩용 에어컨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시스템 에어컨 '멀티(Multi) V'를 강조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멀티 V 제품을 호텔·사무실·가정 등에 실제로 구현한 테마공간과 학교·사무실 설치 사례를 미니어처 형태로 표현한다.올해 LG전자는 미국 내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 고효율 신제품과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 마케팅 활동으로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LG전자의 AWHP(고효율 공기열원 히트펌프 난방기) 핵심 기술인 'V2 인젝션(Injection)'은 난방 부문에서 아쉬레 엑스포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V2 Injection은 보조히터 사용 없이 영하 15도에서도 100%의 성능을 발휘해 혹한에서도 지속적인 난방이 가능해 저온 기후 환경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은 "전시회에서 LG 에어컨의 에너지 절감, 고효율,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시장을 선도해 가는 제품을 출시하고 우수한 공조 전문 인력 확보해 북미 에어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