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기성용 과거 사진 방출에 한마디…"방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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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주고 있는 이영표 선수가 후배들의 애교어린 설전에 결국 손을 들었다. 2011 AFC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손흥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용표형(선수들 사이에서 이영표는 이용표라 불림). 용표형,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저는 영표형과 같이 공찰 수 있는 거에 대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몇번 못보고 헤어지지만 짧은 만남에 많은 걸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의 글을 본 기성용은 이내 "지성이형은 같은 포지션이라서 싫으냐"라고 딴지를 걸었다.
이에 손흥민은 "정말 무섭게 왜그러세요 지금 쓰고 있었어요 같은 포지션이라고 얘기하면 안되는 거예요. 레벨 차이가 아휴"라면서 "지성이형, 정말 수고 많은셨습니다. 같이 방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시안컵이 끝나고 이제 헤어짐이 코앞이네요. 정말 형한테에서 부터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깨우쳤습니다.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멋지게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런 상황을 본 이영표는 기성용에게 3-4위전이 끝난 후 웃 옷을 벗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에
기성용은 이영표의 과거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의 사진을 공개하며 '저 머리는 어디가면 할 수 있냐'고 기죽지 않은 듯 당당하게 맞섰다.
결국 과거 사진을 비롯해 젊은 후배들의 공격이 이어지자 '방으로 와' 한마디로 후배들을 제압했다.
네티즌들은 "경기할 때 와는 달리, 인간적인 면이 두드러 진다" "어린 아이들 같이 싸우는 모습이 귀엽다" "방으로 간 이후 어떻게 됐나" 등 큰 관심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