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신 前 리타워텍 회장 "국내 中企 캐나다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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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 회장을 지낸 최유신 스팩맨그룹 회장(사진)이 한국 기업의 첫 캐나다 증시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30일 "스팩맨그룹의 금융투자 자회사인 스팩맨캐피탈이 네스캡에너지의 토론토거래소 상장업무를 맡아 성사시켰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토론토거래소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스캡에너지는 자동차부품인 슈퍼 커패시터를 만들어 현대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업체로,지난 24일 토론토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조카인 김선욱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영국계 사모펀드인 I2BF(37%)가 최대주주이고 김 대표(17%)와 현대차(7%),웰스브릿지(5%) 등이 주요 주주다. 이 회사는 조만간 유상증자를 통해 토론토거래소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네스캡이 상장된 토론토거래소의 벤처 부문은 작년 10월 현재 2192개사가 상장돼 있다. 네스캡의 회계자문을 맡은 회계법인 삼일PwC의 김재윤 상무는 "토론토거래소는 기업들의 재무요건보다는 기술력과 사업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한국 기업들에 유망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네스캡도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상장을 통해 1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최 회장은 스팩맨그룹이 투자한 2개 회사를 토론토거래소에 먼저 상장시킨 뒤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 분야 비상장 기업들을 합병해 우회상장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 비상장 기업 5곳과 캐나다 상장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그는 "국내 상장사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며 "조만간 토론토거래소,삼일PwC 등과 함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최 회장은 30일 "스팩맨그룹의 금융투자 자회사인 스팩맨캐피탈이 네스캡에너지의 토론토거래소 상장업무를 맡아 성사시켰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토론토거래소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스캡에너지는 자동차부품인 슈퍼 커패시터를 만들어 현대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업체로,지난 24일 토론토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조카인 김선욱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영국계 사모펀드인 I2BF(37%)가 최대주주이고 김 대표(17%)와 현대차(7%),웰스브릿지(5%) 등이 주요 주주다. 이 회사는 조만간 유상증자를 통해 토론토거래소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네스캡이 상장된 토론토거래소의 벤처 부문은 작년 10월 현재 2192개사가 상장돼 있다. 네스캡의 회계자문을 맡은 회계법인 삼일PwC의 김재윤 상무는 "토론토거래소는 기업들의 재무요건보다는 기술력과 사업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한국 기업들에 유망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네스캡도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상장을 통해 1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최 회장은 스팩맨그룹이 투자한 2개 회사를 토론토거래소에 먼저 상장시킨 뒤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 분야 비상장 기업들을 합병해 우회상장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 비상장 기업 5곳과 캐나다 상장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그는 "국내 상장사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며 "조만간 토론토거래소,삼일PwC 등과 함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