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외손자 마스터즈 시리즈 첫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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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정기연주 일정 확정KBS교향악단이 2011시즌 정기연주회인 마스터즈 시리즈를 공개했다.
함신익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현대음악과 협연자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말러 서거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말러 스페셜도 눈길을 끈다. 오는 24일 서울 KBS홀,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첫 연주회는 신예 지휘자 조너선 시프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가 장식한다. 작곡가 출신인 조너선 시프만은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BBC스코티시 심포니 등에서 지휘봉을 잡은 음악가다.
스테판 피 재키브는 고(故)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로 애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았고 실내악 앙상블 디토의 멤버다.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 서곡''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뒤티의 '메타블',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1,2번' 등을 들려준다. 다음 달 24~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는 함신익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앤 아키코 메이어즈가 협연한다.
연주 실력만큼 미모로 유명한 앤 아키코 메이어즈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등을 연주한다. 이날 테오파니디스의 '뮤즈'가 아시아 초연된다.
중국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피아노 연주와 '돈 조반니 서곡'의 지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세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연주회(4월28~29일)를 비롯해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공연(6월23~24일),첼리스트 스티븐 이셜리스와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협연(7월6 · 8일)이 이어진다. 또 존 코릴리아노의 바이올린 협주곡인 '레드 바이올린' 아시아 초연(8월24 · 26일),피에르 머큐리의 '만화경' 아시아 초연 및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와의 협연(9월29~30일),클라리넷 연주자 앤디 마일스와의 협연(10월20~21일),지휘자 윌리엄 보튼과 피아니스트 야코프 카스만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공연(11월3~4일) 등이 예정돼 있다.
말러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말러 스페셜'은 5월26~27일(2번),6월9~10일(4번),11월24~25일(5번),12월15~16일(8번)에 열린다. (02)781-2241~2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