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설 연휴에 가장 힘든 것…男 "교통체증"·女 "차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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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보내는 법직장인 10명 중 6명은 설 연휴인 3일 동안 쉴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직후가 주말임을 감안하면 대부분 직장인은 이번 설에 5일가량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571명 설문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7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에 며칠 쉴 예정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설 연휴 3일'이라고 응답했다. 13.5%는 '1월31일과 2월1일 중 하루를 더 쉰다'고 답했고 9.1%는 '1월31일부터 내리 5일을 모두 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연휴 없이 출근한다'는 대답은 5.1% 있었고 '설이 낀 주 전후로 연차를 써서 10일 이상 쉰다'고 답한 '용감한' 직장인도 4.2%를 차지했다.설 연휴 때 중요한 계획으로는 가장 많은 34.5%가 '시골(부모님댁) 가기'를 꼽았다. 31.0%는 '집에서 쉬겠다'고 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명절을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휴 동안 '시골에 다녀온다'고 응답한 사람이 미혼(232명) 중엔 44.8%, 기혼(330명) 중엔 55.1%를 차지했다.
선물이나 차례 · 여가비 등 설 연휴 예상 지출액으로 가장 많은 41.7%가 '30만원 미만'을 꼽았다. 이어 29.4%가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20.3%가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2%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설 선물을 누구에게 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부모님'(44.0%),'친척'(18.8%),'친구 및 지인들'(11.7%),'직장 상사'(8.5%),'배우자 또는 애인'(7.9%) 등 순으로 응답했다.
'설 연휴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혼 남성과 기혼 여성이 다른 대답을 내놨다. 기혼 남성의 응답은 △'교통체증'(33.3%) △'아내와 본가 사이 눈치보기'(26.0%) △'세뱃돈 마련'(12.7%) △'심심함'(9.3%) 등 순인 데 반해 기혼 여성의 대답은 △'차례상 차리기'(36.5%) △'시댁 모시기'(24.6%) △'세뱃돈 마련'(15.1%) △'남편과 친정 사이 눈치보기'(9.5%) 등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