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석 2월1일 발표…김대기ㆍ노대래 유력

차관급 연쇄 인사 '퍼즐 맞추기'
차관급 경제부처 고위 관료와 국책은행장 등 인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관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를 앞둔 차관급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후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이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장과 산업은행장 자리도 관심이다. 다른 직에 있는 관료들이 이 자리에 오게 되면 최대 10자리 가까이 연쇄 인사 요인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경제수석 인사에 대해 "설연휴(2~4일) 이전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복수의 후보가 올라가 있으며 대통령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노대래 조달청장도 거론된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현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청와대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장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된다.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권 부위원장이 이동하게 되면 후임으로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공이 큰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의 몫이 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임 차관과 함께 김근수 여수엑스포사무총장,김성진 전 조달청장,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금감원장 후보에 올라있는 권 부위원장과 김 수석부원장은 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10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는 금통위원에는 김대기 전 차관과 이희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당초 금통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이창용 G20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정종태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