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ㆍ코라오홀딩스, 상장 첫해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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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영업이익 54% 증가정부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으로 제약업계가 고전한 것과 달리 종근당은 지난해 '나홀로 호조'를 보였다.
한전, 작년 1조7874억 영업손실
종근당은 작년 매출이 4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고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54.7%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간판제품인 고혈압약 딜라트렌의 매출이 700억원에 달하는 등 순환기 분야의 주력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전년보다 165.5% 급증한 3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관계자는 "작년 9월 상장하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해 이자비용이 줄었다"며 "환율 하락으로 외화평가이익도 증가해 순이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라오스의 교포 자동차업체 코라오홀딩스는 전년보다 32.0% 증가한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신차(픽업트럭)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합병비용을 반영하며 작년 4분기 4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병으로 인한 유 · 무형 자산의 감가상각비 889억원이 반영되며 적자전환했지만 이를 빼면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8조5008억원으로 12.0% 커졌다. 한국전력은 매출이 16.3% 늘었지만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인해 영업손실은 2009년 5686억원에서 작년 1조7874억원으로 세 배 넘게 불어났다.
한전 관계자는 "작년 무더위와 강추위로 전기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가가 비싼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증가하며 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