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이익 규모 레벨업…목표가↑-동양
입력
수정
동양종금증권은 31일 현대제철에 대해 이익 규모가 레벨업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523억원으로, 컨센서스 3017억원 보다 17% 상회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익구조를 지녔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성적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매출구성 상 가장 회복세가 더딘 건설경기에 집중되어 있는 불리한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과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영업이익률(OPM)은 12.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우려와 달리 봉형강류의 마진을 확보한 영향이다.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3분기에 비해 철근내수 평균판매단가(ASP)가 3만6000원 상승하는 등 롤마진이 개선됐다. 3분기에 비해 봉형강류의 OPM은 5~6%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로재의 경우 보수공사를 완료한 B지구 HR 품목의 가동률 증가와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고로재에서만 전분기 대비 약 550억원 가량의 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고로재 마켓에 성공리에 진입하면서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한 현대제철은 2011년에도 2차 성장 추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기대했다.그는 "고로 1기 가동 후 첫 개월부터 유례없는 영업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면서 이미 고로 이익확보를 위한 기본 수익구조 체질은 갖추었다는 점에서 2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올해의 기대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2011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은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로 2기가 가동되면서 이자비용이 약 2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외환관련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점, 여기에 투자세액공제가 줄어들면서 세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철근, 출하량 개선에 따른 이익반영도 개선 기대, 고로 2기의 가동률 제고에 힘입어 고로재 이익 기여도 상승 등 모멘텀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고로재의 이익기여도는 올해 50%대까지 높아지는 등 고로재의 이익 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523억원으로, 컨센서스 3017억원 보다 17% 상회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익구조를 지녔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성적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매출구성 상 가장 회복세가 더딘 건설경기에 집중되어 있는 불리한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과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영업이익률(OPM)은 12.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우려와 달리 봉형강류의 마진을 확보한 영향이다.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3분기에 비해 철근내수 평균판매단가(ASP)가 3만6000원 상승하는 등 롤마진이 개선됐다. 3분기에 비해 봉형강류의 OPM은 5~6%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로재의 경우 보수공사를 완료한 B지구 HR 품목의 가동률 증가와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고로재에서만 전분기 대비 약 550억원 가량의 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고로재 마켓에 성공리에 진입하면서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한 현대제철은 2011년에도 2차 성장 추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기대했다.그는 "고로 1기 가동 후 첫 개월부터 유례없는 영업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면서 이미 고로 이익확보를 위한 기본 수익구조 체질은 갖추었다는 점에서 2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올해의 기대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2011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은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로 2기가 가동되면서 이자비용이 약 2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외환관련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점, 여기에 투자세액공제가 줄어들면서 세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철근, 출하량 개선에 따른 이익반영도 개선 기대, 고로 2기의 가동률 제고에 힘입어 고로재 이익 기여도 상승 등 모멘텀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고로재의 이익기여도는 올해 50%대까지 높아지는 등 고로재의 이익 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