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의 저주?…전태수 폭행·강성필 대마초 '흉흉'

만취 폭행 사건으로 입건된 연기자 전태수가 30일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전태수(27)는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수는 29일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휘두르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태수는 "택시기사분과 경찰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드라마에도 폐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로써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숙하고 진실한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톱스타 하지원의 친동생이기도 한 전태수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태수의 추후 출연문제를 31일 협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했던 탤런트 강성필은 대마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 탤런트 강성필을 지난 28일 소환,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중반께 나온 강성필의 소변 및 모발검사 결과를 토대로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전창걸(43)한테서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전태수와 강성필은 드라마에서 김윤희 역의 박민영을 함정에 빠뜨리고 모함하는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한편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두 사람이 일제히 30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성균관 스캔들의 저주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