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650km' 현대차 수소전지車 북구서 첫 상용화 테스트

31일 북유럽 4개국과 MOU 체결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북유럽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한다.현대·기아차는 31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4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량 보급기관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유럽의 경우 '스칸디나비안 수소 하이웨이 파트너십(SHHP, The Scandinavian Hydrogen Highway Partnership)'이라는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기관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량 보급 및 충전소 건립 등 제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투싼ix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실증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차는 100kW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를 장착, 최고 시속은 160km를 내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650km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수소연료전지분야의 기술 선도 및 친환경차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우수한 수소연료 기반시설이 갖춰진 북유럽 국가에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갖게 됐다"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유럽지역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