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19~29세 한동네 출신…두목ㆍ부두목 사살돼"

수사본부 해적 인적사항 확인
한국 선원 7명 2일 김해 도착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구출된 삼호 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2일 오전 9시5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삼호 주얼리호 기관장 정만이씨(58) 등 한국인 선원 7명이 1일 오전 오만을 출발,방콕을 거쳐 대한항공 KE662호 편으로 2일 오전 9시5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도착하면 남해해경청으로 불러 곧바로 피해자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해적 13명(사살 8명 · 생포 5명) 전원의 이름과 나이,주소,직책 같은 신원을 공개했다. 나이는 19~29세이며 10명이 소말리아 푼틀랜드 갈카요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생포된 해적들은 "한국 해군의 구출작전에서 두목 아브디 리스크 샤크(28)와 부두목 스우티 알리 하루(29)는 사살됐다고 진술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해적들은 소말리아 지역의 12개 해적 조직 가운데 한 곳이며,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나 떨어진 지점까지 나와 배를 납치할 정도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