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 "시위대에 발포하지 않을 것"
입력
수정
[한경속보]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군 수뇌부는 시위대에 대해 앞으로도 발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코미디 센트럴’의 ‘데일리 쇼 위드 존 스튜어트’에 출연,“이집트 군 수뇌부는 시민들에게 발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이날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친정부 조직이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다만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는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의 무력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한 중동분야 전문가는 “군이 시위대를 자극하면 시위가 격화될 것”이라며 “이집트 군은 평화적으로 정권을 퇴진시키고 민주 정부를 세우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멀린 의장은 이날 ‘코미디 센트럴’의 ‘데일리 쇼 위드 존 스튜어트’에 출연,“이집트 군 수뇌부는 시민들에게 발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이날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친정부 조직이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다만 시위대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는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의 무력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한 중동분야 전문가는 “군이 시위대를 자극하면 시위가 격화될 것”이라며 “이집트 군은 평화적으로 정권을 퇴진시키고 민주 정부를 세우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