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개선에 최고치 경신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집트 소요사태가 이어지고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89포인트(0.25%) 오른 1만2092.15에 거래를 마쳐 2년 반 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310.8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5.42포인트(0.56%) 오른 2769.3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동향은 기대와 실망을 함께 주었다. 먼저 실업률은 9.0%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 2009년 4월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고용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3만6000개에 불과해 전문가 추정치인 14만~15만개에 훨씬 못 미쳤다. 한편 어닝시즌을 맞아 발표되는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308개 기업이 이날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72%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8개 대형 체인스토어의 1월 매출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