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제빌딩1구역 계획 변경…주상복합 대신 태평양 신사옥

서울 용산 한강로2가의 국제빌딩주변 1구역에 개발예정이었던 주상복합 등 3개 건물에 대한 건축계획이 취소된다. 대신 이곳은 ㈜태평양의 '본사 사옥 재건축 예정 부지'에 통합된다.

5일 서울 용산구청에 따르면 국제빌딩 주변 1구역에 대한 용도지역과 도시환경정비계획 및 구역변경 공람공고를 실시 중이다. 변경안에는 한강로2가 159의 5 일대 '태평양부지 특별계획구역'이 폐지되고,이 구역이 국제빌딩주변 제1구역으로 편입된다. 한강로2가에 본사 건물을 보유한 태평양이 본사빌딩 신축을 위해 국제빌딩주변 제1구역 토지를 매입해 왔기때문이다. 이로써 국제빌딩 주변 제1구역은 개발면적이 확대되면서,당초 건축예정이었던 지상 최대 26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3개동에 대한 계획안도 변경됐다. 이곳 통합 1구역(2만2891㎡)에는 용적률 850% 이하가 적용돼 지하 6층~지상 23층,110m 높이의 태평양 본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작년 12월23일에 토지를 태평양에 매각한 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해산됐다. 토지를 매각하지 않은 조합원들은 앞으로 지어질 빌딩의 상가 분양권을 갖게 된다. 태평양 관계자는 "1976년 지어진 본사 건물이 낡은 데다 면적도 작아,앞으로 연면적 17만8762㎡ 규모의 대형 빌딩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