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좋아질 일만 남아 "비중확대 시점"-키움

키움증권은 7일 LED(발광다이오드) 업종에 대해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비중 확대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업황을 점검해 보면 지난 12월까지 각 국의 LED 산업 데이터는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TV 및 패널 업체들의 재고는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했으며 국내 LED 업체들의 지난 4분기 가동률은 30% 내외의 극단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선진 시장의 대형 LED TV 수요 부진으로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이루어졌고 큰 폭의 판가 하락과 주문 취소가 이어지면서 주요 LED 업체들은 4분기에 급기야 적자 전환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TV 업체들이 1분기 후반부터 신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보급형 LED TV를 내세워 LED TV 비중을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고 LED도 재고조정을 마무리하고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며 특히 2분기부터 재고 재축적이 진행되면서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해 하반기에는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ED 업체들의 주가는 가동률과 연동돼 2분기까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대해 각각 18만원과 17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키움증권은 그룹별로 보면 삼성 계열사의 회복이 좀 더 빠를 것이라며 재고조정이 선행되면서 신모델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LED의 매출은 1월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반해 LG 계열사의 경우 재고조정이 좀 더 지속되고 있고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도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라고 꼽았다.

그는 "LG이노텍의 LED 매출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2월은 영업일수가 적고 설연휴가 겹친 탓에 물리적으로 본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