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한판 붙자! “소설계에 부는 한류 바람”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을 때, 나는 들고 있던 가방을 그만 떨어뜨렸다. 그와 나의 가슴속에서 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나왔다. 사람의 가슴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북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는 그날 처음으로 알았다." 中 지난 2월 6일, 첫 키스에 관한 달콤하고 강렬한 기억에 관해 MC가 읽어주며 김정은의 초콜릿이 문을 열었다. 이 구절은 라는 소설의 한 구절을 발췌한 것이다. 는 소설가 박범신의 문학적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내면화된 시선을 외부로 돌려 우리 사회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동안 천착해왔던 인간 내면의 탐구를 넘어 사회문제를 파고든 것이다. 이 소설은 자본주의의 비정함에 일상과 내면이 파괴되어가는 사람들의 슬픔과 사랑을 가슴 저리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과 중국 문예지에 동시에 연재한 작품으로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연재가 끝난 후 바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간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임으로써 소설계에 부는 한류 열풍이라 불리는 로 문을 연 김정은의 초콜릿에서는 일본에서 신(新)한류를 이끌고 있는 빅뱅의 승리가 출연하여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VVIP’와 ‘거짓말’과 ‘I need a girl’, ‘Heartbreaker’, ‘붉은 노을’을 연이어 열창하며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케 하며 시작된 승리의 무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정받아온 만큼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인 퍼포먼스를 ‘VVIP’를 통해 선보였다. 타이틀곡인 ‘어쩌라고’를 열창하며 김정은의 초콜릿에서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MC 김정은이 오프닝에서 읽었던 의 아름다운 구절과 관련하여 “혹시 사랑하고 계시나요?”라는 질문을 승리에게 던졌을 때, “사랑은 매일 하고 있다”고 답해 방청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자 연이어 “바로 여러분과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을 마무리해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