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생보 연금보험·손보 건강보험…은퇴자가 찾던 바로 그 상품이네

보험사 은퇴상품
많은 전문가들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방법으로 펀드 적금 부동산 등을 제시하지만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이야말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건강보험도 노후 준비를 위한 필수 상품이다.


◆생보사 '빅3',변액연금보험 잇따라 출시삼성생명은 최근 투자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의 장점에 장기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인덱스Up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시장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고 주가 상승 때에는 상승분만큼,하락 시에는 최저지급보증 옵션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험과 인덱스펀드 모두 장기투자 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노후 준비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이 선택한 주기(3년 또는 5년)마다 직전 보증금액의 100~120% 범위 내에서 당시 적립액이 새로운 최저보증 금액이 된다.

대한생명이 선보인 '플러스Up 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전에도 고객이 낸 원금을 지켜주는 상품이다. 가입 후 납입기간(최소 10년)이 끝난 시점이 되면 고객이 납입한 금액의 100%를 최저보증한다. 또 이후 3년 시점마다 6%씩 최저보증 금액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10년납의 경우 10년 시점에 최저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의 100%가 되고 13년 시점에 최저 해약환급금이 최소 납입금액의 106%가 되도록 구성했다. 이후에도 같은 형태로 매 3년 시점마다 112%,118%의 형태로 최저보증 금액이 6%씩 증가한다. 다른 변액연금보험 상품들이 연금개시 시점에만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해약 때 원금보장을 위해서는 일정 수익이 나와야만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투자수익률에 상관없이 매 시점별로 해약환급금이 최저보증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증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상품구조와 파생상품을 채권형펀드와 연계한 구조적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받기도 했다. 연금개시 시점은 45세부터 80세까지 가능하다. 연금수령 이전 운용기간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엔 1년에 12번까지 해약환급금의 50%를 중도 인출할 수 있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 납입도 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100세시대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수령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려주는 신개념 상품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실적배당 종신연금 상품으로 연금개시 이후에도 계속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주는 게 특징이다. 생존기간 내내 투자가 가능해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투자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지급된다.

◆중형 생보사도 다양한 연금보험 선보여ING생명은 고객이 금융 상황에 따라 상승형 하락형 공시이율형 등 3가지 적립방식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언제나 플러스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주가지수 연계보험으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된 다른 보험상품과는 달리 상승형 하락형 옵션을 모두 제공해 지수가 떨어지더라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가지수를 예측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공시이율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시이율을 선택할 때도 시중금리 대비 경쟁력이 높으며 복리이자를 적용해 효과적인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신한생명은 사회보장제도인 노인장기요양제도와 연계해 은퇴 준비는 물론 장기간병(LTC)도 보장받을 수 있는 '신한든든연금보험'을 내놨다. 장기요양상태 진단을 받으면 연금개시 이전에는 장기요양 급여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보험료 납입도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연금개시 이후에는 최대 10년 동안 연금액을 두 배로 늘려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의 '러브에이지 파워스텝업 변액연금보험Ⅳ'는 특별계정 펀드의 계약자 적립금이 단계별로 설정된 목표 기준에 도달하면 이 금액을 연금개시 시점에 최저보증해주는 스텝업 보증 옵션을 도입한 상품이다.

동양생명은 기존 연금보험에 '100세 보증형'과 '연금적립액 보증지급형'을 추가해 지급옵션을 다양화한 '수호천사 골든라이프 연금보험Ⅲ'를 출시했다. '100세 보증형'은 생존 기간 내내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조기에 사망하더라도 100세가 될 때까지 유가족이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손보사 건강보험도 노후 준비 필수 상품

삼성화재는 노후를 위한 연금에 상해사망 후유장해 질병사망 상해입원일당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연금상품인 '아름다운 생활'을 판매하고 있다. 10년 동안 납입하면 만 55세부터 매월 꼬박꼬박 월급처럼 연금을 통장으로 입금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퍼펙트 종합보험'은 신체 위험 및 배상책임 등 각종 담보를 한데 모아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상해 사망 후유장해는 물론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통원 의료비,입원 급여,개호 관련 보장,운전자 비용 손해 등 모두 50종의 특약을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기본계약 외에 상해 관련 특약 19종,질병 관련 42종,개호 및 상해 질병 관련 특약 15종,비용 · 배상책임 관련 특약 26종 등 총 103종의 담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및 위험관리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가입할 수 있다.

동부화재는 상해 질병 의료비 자동차사고 골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하는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을 선보였다. 하루 이상 중환자실에 입원할 경우 입원일당을 지급하는 중환자실 입원일당 담보를 새롭게 추가해 입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여성생식기암 치료를 위해 자궁적출수술을 받을 경우 1회에 한해 보험가입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이 내놓은 '멀티플러스 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이후 발생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던 기존 연금상품과는 달리 가입금액의 1%를 매월 추가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