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연기 재미 느끼고 있는데 군입대하려니 아쉽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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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영상주간지 '씨네21'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입대를 앞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9주 동안 대한민국의 TV를 시청하는 모든 여성들이 앨리스 증후군(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질환)에 빠지게 했던 주인공인 현빈.‘현빈앓이’로 일요증후군이라는 불치병마저 극복해버린 모든 여성들을 뒤로한 채 현빈은 해병대 지원을 앞두고 있다.
현빈은 이제 곧 군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여의 공백기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내 것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 기대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 20대를 ‘배우 현빈’으로 살았지만, 사람 현빈으로서는 살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철저히 나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거다. 반면 이제 조금씩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걸 끊어내고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VVIP 팬들을 달래려는 사회지도층의 선심의 일환으로 현빈은 연이어 개봉할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남겼다.영화 '만추'에서 현빈이 맡은 ‘훈’은 가출옥한 여자 ‘애나’(탕웨이)가 가진 사연, 과거의 아픔을 즉각적으로 알아주는 캐릭터다. 영화의 중심은 가출옥한 여자에게로 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훈’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캐릭터와도 닮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텅 빈 아픔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안 그래!’ 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졌다. 나에게 작품의 비중은 큰 문제가 아니다.”
누가 무얼 하든 ‘현빈’이 수식어가 되면 통하는 시기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 때의 경험으로 뜨거운 관심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고 한다. 한 작품에 보내는 대중의 반응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 시대라는 이유다. 공중파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때, tvN의 '택시' 출연소식은 큰 화제였다. 그가 밝힌 출연이유는 “형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 친화력” 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을 접하면서 작품은 사람들끼리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아는 모든 선배에게 난 연기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은 걸 배웠다. 그들 각자만의 매력, 각자만의 연기론이 있으니 각자에게 다 다른 면들을 보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빈의 인터뷰 전문과 화보 사진이 실린 '씨네21' 790호는 2월 7일부터 각 서점과 가판에서 만날 수 있다.
12일부터 발매되는 791호에는 현빈 브로마이드와 함께 그의 특집기사가 실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9주 동안 대한민국의 TV를 시청하는 모든 여성들이 앨리스 증후군(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질환)에 빠지게 했던 주인공인 현빈.‘현빈앓이’로 일요증후군이라는 불치병마저 극복해버린 모든 여성들을 뒤로한 채 현빈은 해병대 지원을 앞두고 있다.
현빈은 이제 곧 군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여의 공백기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내 것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 기대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 20대를 ‘배우 현빈’으로 살았지만, 사람 현빈으로서는 살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철저히 나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거다. 반면 이제 조금씩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걸 끊어내고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VVIP 팬들을 달래려는 사회지도층의 선심의 일환으로 현빈은 연이어 개봉할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남겼다.영화 '만추'에서 현빈이 맡은 ‘훈’은 가출옥한 여자 ‘애나’(탕웨이)가 가진 사연, 과거의 아픔을 즉각적으로 알아주는 캐릭터다. 영화의 중심은 가출옥한 여자에게로 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훈’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캐릭터와도 닮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텅 빈 아픔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안 그래!’ 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졌다. 나에게 작품의 비중은 큰 문제가 아니다.”
누가 무얼 하든 ‘현빈’이 수식어가 되면 통하는 시기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 때의 경험으로 뜨거운 관심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고 한다. 한 작품에 보내는 대중의 반응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 시대라는 이유다. 공중파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때, tvN의 '택시' 출연소식은 큰 화제였다. 그가 밝힌 출연이유는 “형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 친화력” 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을 접하면서 작품은 사람들끼리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아는 모든 선배에게 난 연기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은 걸 배웠다. 그들 각자만의 매력, 각자만의 연기론이 있으니 각자에게 다 다른 면들을 보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빈의 인터뷰 전문과 화보 사진이 실린 '씨네21' 790호는 2월 7일부터 각 서점과 가판에서 만날 수 있다.
12일부터 발매되는 791호에는 현빈 브로마이드와 함께 그의 특집기사가 실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