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하는 생활스포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0 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국민이 즐겨하는 생활스포츠 중 참여율이 가장 높은 운동은 걷기와 등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웃도어 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체육과학연구원이 국내거주자 10살 이상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즐겨하는 생활체육으로 31.9%가 ‘걷기’라고 답했으며, 16.2%가 ‘등산’을 손꼽았다. 걷기와 등산을 즐긴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8.1%로 절반수준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그밖에 즐겨하는 생활체육으로 보디빌딩(12.8%), 축구(10.1%), 자전거(5.5%), 수영(5.3%), 배드민턴(3.7%), 농구(3.3%), 골프(2.9%)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 별 선호 종목을 살펴보면 60~70대가 걷기를, 40~50대 등산, 30대는 보디빌딩, 20대는 축구에 높은 참여분포를 보였다.주간 운동횟수는 주 2회, 30분 이상 운동하는 이가 전체의 41.5%로 2008년 34.2% 보다 7.3%포인트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자의 규칙적인 체육 활동 참여율이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는데, 10대 여성의 규칙적 체육 활동 비참여율은 67.8%로 이는 70대 이상 여자(58.9%)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이들이 꼽은 체육활동 비참여 이유는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63.3%)’, ‘게을러서(20.7%)’ 순이었다. 그러나 체력 관리를 위해 과학적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인식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력 관리를 위한 과학적 체력 관리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 결과는 ‘필요하다(69.0%)’, ‘보통이다(18.5%)’, ‘매우 필요하다(10.0%)’, ‘필요하지 않다(2.4%)’, ‘전혀 필요하지 않다(0.1%)’ 순으로 나타나, 국민의 79.0%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체육과학연구원측은 “전국 단위로 둘레길, 생태공원 등 생활체육 및 여가 스포츠 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 체육센터 이용자 수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걷기와 등산 등 취미활동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적 참여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정책 제언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생활체육진흥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 할 계획”이라며, “특히 10대 청소년의 체육활동 유도나 다양한 활동 장려 등의 분야에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유정우 기자(toyou@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