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최화정이 내딸 보자마자 '어떡하니' 연발해"

설날 아침인 지난 3일 SBS 러브FM(103.5Mhz)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아빠특집! 나는 딸바보' 코너에 작곡가 주영훈이 연예계 대표 딸바보 아빠로 출연했다.

주영훈은 평소 딸 '아라'의 사진을 휴대폰에 찍어 지인들에게 자랑하기로 유명한데, 이 날 방송에서는 '파워 타임'의 진행자인 최화정이 녹음을 통해 평소 그의 딸바보 모습들을 생생히 증언, 큰 웃음을 안겨줬다. 최화정은 “주영훈 씨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날이면, 보는 라디오 카메라에 어찌나 딸 사진을 보이며 자랑을 하는지 방송이 안될 때가 있다”고 귀여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주영훈은, “대부분 아기사진을 보면 예쁘다고 먼저 말하는데, 최화정 씨는 제 딸 '아라'를 보자마자 ‘어머어머 어떡하니’를 연발한 뒤 아라를 직접 보고는 싸이를 닮았다는 망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최화정은 “아라가 아빠 주영훈을 빼닮았다. 아라는 예쁜거 보다 귀엽게 생겼다. 예쁜 얼굴보다 개성강한 얼굴로 예쁨 받을 거”라며, “하지만 지금은 귀엽기만 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주영훈은 “그래서 요즘 제일 싫은 말이 “딸은 아빠 닮아 잘산다”와 “아기들 얼굴은 수백번씩 바뀐다”는 위로의 말"이라고 응수했다. 끝으로 딸바보 아빠 주영훈은, “집에 들어가면 아라가 나를 꼭 끌어안고, 얼굴을 쓰다듬어 줘서 힘들었던 세상사를 다 잊게 한다”며, “재밌는 영화를 보면, 그 영화 재밌다고 주변에 말하듯, 딸이 너무 예쁘고 그 감정이 행복하니까 자꾸 주변에 전하게 된다."면서 "그러니 딸바보 아빠들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딸자랑 할 때 호응이나 맞장구를 많이 쳐달라”고 청취자들께 부탁했다.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아빠특집, 나는 딸바보'는 설연휴 3일에 걸쳐 주영훈에 이어, 이세창 김지연 부부, 박찬민 아나운서 부부가 출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