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주석 사상 최고가…t당 각각 1만·3만달러 넘어

전기동 t당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 주석도 지난 2일 t당 3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은 전날보다 1.4% 오른 t당 1만120달러를 기록,처음으로 1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작년 12월 초 t당 9000달러대에 올라서며 2008년 7월 고점을 뛰어넘었던 전기동은 지난 1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1년 가격 상승률도 61.5%에 이른다. 주석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석은 7일 t당 1.3% 오른 3만1300달러로 장을 마감,최근 한 달 새 가격 상승률이 19%에 달했다.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99.6%나 급등했다. 주석은 지난 2일 t당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니켈도 초강세다. 7일 t당 2만8705달러를 기록한 니켈은 최근 한 달간 17.9% 상승했다. 2008년 5월1일(2만8750달러) 이후 2년9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이다. 비철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인 경제회복 기대감에 펀드 투자자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기동은 중국이 춘제(설) 이후 본격적인 비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