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로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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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하락하고 있다.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2060.03으로 전날보다 9.67포인트(0.52%)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포인트 가량 오르며 2072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 전환했다.외국인이 18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프로그램에서도 비차익 매물이 나오며 4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개인은 1076억원,기관은 6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악화된 수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력한 시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정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미국 원유재고가 지난달 28일 현재 3830만배럴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SK이노베이션이 3.01%(6000원) 내린 19만3500원에 거래됐다.에쓰오일도 3.54% 하락한 가운데 GS는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0.51%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집중된 자동차주들도 이틀째 약세다.현대차가 2.49%(4500원) 떨어져 17만6500원까지 추락했다.기아차(-0.70) 현대모비스(-2.52%) 등도 동반 하락했다.맥쿼리증권과 CS증권이 현대차를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려 외국계로 추정되는 물량이 7만주 가량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가 수익 개선 기대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탔다.전날 대비 0.83%(4000원) 오른 48만6500원까지 올랐다.하나대투증권은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올 1분기부터 인하된 원료가격 반영으로 원가부담도 완화돼 포스코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19포인트(0.79%) 떨어진 527.30으로 이틀 만에 530선 아래로 떨어졌다.외국인이 87억원,기관이 13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개인만 2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1~3% 하락했다.철도 관련주는 올라 눈길을 끌었다.미국 정부가 미국내 고속철도망 구축에 5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세명전기가 6020원으로 7.89% 급등했다.리노스(3.32%) 대호에이엘(3.53%) 대아티아이(3.26%) 지아이블루(2.45%) 등도 오름세다.춘제 연휴를 끝내고 이날 거래를 재개한 중국증시는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 중이다.상하이종합지수는 11.86포인트(0.42%) 떨어진 2787.10에 거래됐다.심천B지수도 0.46% 하락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포인트 가량 오르며 2072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 전환했다.외국인이 18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프로그램에서도 비차익 매물이 나오며 4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개인은 1076억원,기관은 6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악화된 수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력한 시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정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미국 원유재고가 지난달 28일 현재 3830만배럴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SK이노베이션이 3.01%(6000원) 내린 19만3500원에 거래됐다.에쓰오일도 3.54% 하락한 가운데 GS는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0.51%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집중된 자동차주들도 이틀째 약세다.현대차가 2.49%(4500원) 떨어져 17만6500원까지 추락했다.기아차(-0.70) 현대모비스(-2.52%) 등도 동반 하락했다.맥쿼리증권과 CS증권이 현대차를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려 외국계로 추정되는 물량이 7만주 가량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가 수익 개선 기대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탔다.전날 대비 0.83%(4000원) 오른 48만6500원까지 올랐다.하나대투증권은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올 1분기부터 인하된 원료가격 반영으로 원가부담도 완화돼 포스코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19포인트(0.79%) 떨어진 527.30으로 이틀 만에 530선 아래로 떨어졌다.외국인이 87억원,기관이 13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개인만 2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1~3% 하락했다.철도 관련주는 올라 눈길을 끌었다.미국 정부가 미국내 고속철도망 구축에 5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세명전기가 6020원으로 7.89% 급등했다.리노스(3.32%) 대호에이엘(3.53%) 대아티아이(3.26%) 지아이블루(2.45%) 등도 오름세다.춘제 연휴를 끝내고 이날 거래를 재개한 중국증시는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 중이다.상하이종합지수는 11.86포인트(0.42%) 떨어진 2787.10에 거래됐다.심천B지수도 0.46% 하락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